우리는 종종 삶에서 길을 잃습니다. 해야 할 일은 산처럼 쌓이고, 머릿속은 복잡한 생각들로 가득하죠. 이럴 때마다 "기록"이란 도구는 마치 나침반처럼 우리의 방향을 잡아줍니다. 기록은 단순히 적어두는 행위를 넘어, 생각을 정리하고, 주의를 집중시키며, 실행을 유도하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기록학자 김교수님의 유튜브 영상에서 "기록은 실행을 불러온다"는 명제를 중심으로, 세계 최고의 CEO 젠슨 황의 업무 전략을 예로 들며 기록의 힘을 설명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 내용을 바탕으로 기록학의 철학적 의미, 뇌과학적 효과, 업무 전략, 그리고 개인 성장에 이르기까지 기록의 다층적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다뤄보겠습니다.
→ CEO 젠슨 황이 매일 아침 하는 단 5가지! 기록
1️⃣ 기록은 존재를 증명한다: 기록학의 철학적 배경
"기록하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다."
이 말은 기록의 본질을 잘 보여줍니다. 기록은 단순한 정보 저장이 아닌 자아의 표현이며, 존재의 증명입니다. 일기를 통해 자신을 성찰하고, 역사 속 사건을 문서화하며, 기업은 문서를 남기고 정책을 기록합니다. 인간은 기록을 통해 시간을 초월한 기억을 남기고, 그것을 근거 삼아 행동합니다.
철학자 앤디 클라크와 데이비드 채머스는 기록 도구가 인간의 인지 과정 일부가 될 수 있다는 ‘확장된 마음(Extended Mind)’ 이론을 주장했습니다. 즉, 외부 기록은 단순한 메모가 아닌 생각 그 자체의 일부라는 것이죠.
미셸 푸코 또한 기록을 통해 사회가 말할 수 있는 것, 기억할 수 있는 것을 규정한다고 보았습니다. 결국 기록은 개인의 기억을 확장하고, 사회의 정체성을 구성하며, 인간 존재의 흔적을 남기는 철학적 도구입니다.
2️⃣ 뇌는 기록을 좋아한다: 뇌과학과 심리학적 효과
기록은 단순히 '해야 할 일'을 적는 행위를 넘어서 두뇌에 여유를 만들어주는 과학적인 습관입니다.
- 자이가르닉 효과에 따르면, 인간은 완료되지 않은 일을 자꾸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해야 할 일을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뇌는 안심하고 다른 일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 심리학자 바우마이스터는 "기록은 뇌의 작업 메모리를 해방시킨다"고 말했습니다.
- 손으로 쓰는 기록은 키보드 타이핑보다 뇌의 활성 영역이 더 넓게 작용하며, 기억력과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연구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감정을 일기나 글로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줄고 면역력이 높아졌다는 제임스 페네베이커의 연구처럼, 기록은 심리적 치유와 감정 조절에도 도움을 줍니다.
결국, 기록은 뇌를 가볍게 하고 감정을 정화하며, 더 나은 실행으로 이어지는 인지적 정리의 도구입니다.
3️⃣ 젠슨 황의 5가지 기록 전략: 업무 생산성의 무기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NVIDIA의 CEO 젠슨 황은 하루에도 수십억 달러 규모의 결정을 내리지만, 그가 매일 실천하는 것은 단순합니다. 그는 오직 다섯 가지만 적고, 그 다섯 가지만 합니다.
이를 "Top 5 Things 전략"이라 부릅니다.
🔹 기록 기준은 세 가지입니다:
- 반드시 오늘 해야 할 일
- 내가 직접 해야 할 일
-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
이 기준으로 매일 아침 10분 동안 손으로 적고, 쓰고 지우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집중해야 할 다섯 가지 일을 최종 정합니다. 젠슨 황은 이 다섯 가지 외의 일은 철저히 배제합니다. 바로 이 절제가 집중을 낳고, 집중이 성과를 만듭니다.
그는 실제로 NVIDIA 전 직원이 매일 자신의 T5T(Top 5 Things)를 이메일로 공유하도록 시스템화했고, 이를 통해 조직 전반의 흐름을 감지하며 리더십을 발휘합니다.
이처럼 단순하지만 강력한 기록 전략은 우선순위에 집중하고 실행력을 높이는 열쇠가 됩니다.
4️⃣ 기록은 나침반이다: 기록이 방향을 잡는다
우리는 매일 수십 개의 선택을 합니다. 그중 일부는 중요하고, 나머지는 부차적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적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기록은 해야 할 일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설정하게 도와주고, 선택 마비에서 벗어나도록 합니다. 이는 ‘인지 과부하’ 이론에서도 설명됩니다. 인간은 동시에 5~7개 정도의 정보를 가장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젠슨 황처럼 하루 다섯 가지를 적는 것은 과학적으로도 이상적입니다.
우리가 할 일의 바다에 빠졌을 때, 기록은 방향을 잡아주는 항해 지도이자 등대입니다.
5️⃣ 기록은 나를 성장시킨다: 자기계발의 도구
기록은 단순히 업무용 도구가 아닙니다. 일기, 감사노트, 버킷리스트, 불렛저널 등은 모두 개인 성장의 무기입니다.
- 하루 일기를 통해 감정을 정리하고,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 감사노트는 마음의 여유와 긍정성을 심어줍니다.
- 버킷리스트는 인생에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게 해줍니다.
- 불렛저널은 목표와 계획을 시각화해 성과로 이어지게 합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기록이 손으로 적는 아날로그 기록일 때, 뇌의 집중력과 감정 연결이 훨씬 강화된다는 점입니다.
✨ 실천 팁: 나만의 Top 5 Things 써보기
다음은 기록학자 김교수님이 제안한 실천법입니다.
매일 아침 10분, 종이와 펜을 꺼내 다음을 실천해 보세요.
- 오늘 반드시 해야 할 5가지 중요한 일을 적는다.
- 각 항목 옆에 구체적인 성과 이미지를 함께 적는다.
- 이 일을 왜 해야 하는지, 성공을 위해 중요한 **CSF(핵심 성공 요인)**를 붙인다.
- 쓰고 나서 끝내지 말고, 영역별로 치우치지 않았는지 균형 감각을 체크한다.
🧭 마무리: 기록은 절제를 낳고, 절제는 집중을 낳고, 집중은 성과를 낳는다
젠슨 황처럼 기록에 절제력을 부여하면, 우리는 집중할 수 있고, 집중은 곧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집니다.
기록은 미래를 계획하는 도구이자, 현재를 바로잡는 기술이며, 과거를 잊지 않게 하는 기억의 저장소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 묻습니다.
오늘 당신의 Top 5 Things는 무엇인가요?
오늘부터 종이와 펜을 꺼내, 당신만의 기록 루틴을 시작해보세요. 그 작고 단단한 습관 하나가, 인생 전체를 바꿀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