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2편 – 경제 용어, 이렇게 풀면 쉽습니다
지난 1편에서는 ‘부자의 기준’과 ‘부자들의 투자 방식’을 이야기했고, 마지막에는 코스톨라니의 달걀 모델로 자산 이동의 흐름까지 살펴봤습니다. 이번 2편에서는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2부에서 나오는 인플레이션, 금리, 이자율, 채권시장 등 우리가 자주 듣지만 막연했던 용어들을 박경철 저자의 시선과 비유를 통해 이야기처럼 풀어보려 합니다.
경제에 대한 시야를 넓히기 위한 두 번째 여정, 시작합니다.
📈 1. 인플레이션과 복리 – “아이스크림 이야기”
어느 여름날, 초등학생인 민준이는 1,000원을 들고 편의점에 갔습니다. 늘 사 먹던 아이스크림이었는데, 오늘은 가격이 1,100원이더군요.
“어? 어제까지만 해도 천 원이었는데?”
바로 이 상황이 인플레이션입니다. 같은 물건인데 돈의 ‘가치’가 떨어져서 더 많은 돈이 필요해지는 현상이죠.
박경철은 인플레이션을 “눈에 보이지 않는 세금”이라고 표현합니다. 예금에 돈을 넣어두고 이자 2%를 받더라도, 물가가 4% 오르면 실질적으로는 ‘마이너스 수익’을 낸 셈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개념이 바로 복리입니다. 그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복리는 작은 차이가 시간이 지나면 상상 이상의 차이를 만든다.”
예를 들어, 매년 7%의 수익률로 투자한 돈은 10년이면 두 배 이상이 됩니다. 복리의 마법은 “복리로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는 말 그대로죠.
그래서 그는 말합니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인플레이션을 이기는 수익률로 복리의 시간을 견뎌야 한다.”
💰 2. 금리와 단리 – “두 친구의 적금 대결”
수진과 지훈은 1,000만 원씩 5년 동안 은행에 저축하기로 했습니다.
- 수진은 단리로 연 5% 이자를 받습니다.
- 지훈은 복리로 연 5% 이자를 받습니다.
5년 후 수진은 1,000만 원 × 5% × 5년 = 250만 원을 더 받아 총 1,250만 원이 되었고, 지훈은 해마다 이자가 붙고, 그 이자에도 이자가 붙어서 총 1,276만 원이 되었습니다.
“어? 얼마 차이 안 나네?”
맞습니다. 단기에는 그렇습니다. 하지만 20년이 지나면?
- 수진은 1,000만 원 × 5% × 20년 = 2,000만 원 → 총 3,000만 원
- 지훈은 복리로 약 2.65배가 되어 → 총 2,650만 원 이자 → 총 3,650만 원
이제 격차가 눈에 띄죠? 이처럼 금리와 복리의 개념은 시간이라는 축과 만나면서 결정적인 차이를 만듭니다. 박경철은 이런 개념들을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행동의 기준</strong으로 삼으라고 말합니다.
📊 3. 이자율 – “물건 빌려주기와 가격”
이자율은 경제의 심장박동과도 같습니다. 박경철은 이자율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돈의 가격이다. 누군가 돈을 빌려가면, 그 돈의 ‘사용료’가 바로 이자율이다.”
친구에게 만 원을 빌려줬다고 가정해보죠. 1년 후 받을 때 10,500원을 받는다면, 이자율은 5%입니다. 그런데 이자가 높다는 건 무엇을 의미할까요?
- 돈을 빌리는 입장에선 ‘부담’
- 돈을 빌려주는 입장에선 ‘수익’
이자율이 높아지면 기업은 대출을 줄이고, 투자가 위축되며 경기가 냉각됩니다. 반대로 이자율이 낮아지면 돈이 풀리고 경기는 과열될 수 있죠.
그래서 부자들은 이자율의 방향에 따라 투자 자산을 유연하게 옮깁니다. 이것이 금리 중심 사고방식입니다.
📉 4. 채권 시장 – “10만 원짜리 채권의 가치 변화”
채권이란 ‘돈을 빌려주고 나중에 이자를 받는 약속 문서’입니다. 국가든 기업이든 채권을 발행하고, 투자자는 그것을 사서 이자를 받습니다.
예를 들어, A 채권은 1년에 5% 이자를 줍니다. 그런데 금리가 떨어지면? 이 채권은 기존보다 더 높은 이자를 주기 때문에 프리미엄이 붙고 가격이 올라갑니다.
박경철은 이걸 이렇게 설명합니다:
“금리가 떨어질 때, 채권을 가진 사람은 보너스를 받는다. 채권은 예금이 아니라 가격이 움직이는 ‘자산’이다.”
즉, 금리 변화에 따라 채권 가격이 오르락내리락하고, 부자들은 이 타이밍을 노려 수익을 냅니다. 반면, 대부분의 개인은 채권을 단순히 ‘고정 수익’으로만 이해하죠.
그는 말합니다. “채권 시장은 금리의 방향을 가장 먼저 반영하는 시장이다.”
🧠 마무리: 경제 개념, 철학으로 바꾸면 보입니다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단순히 용어를 아는 것이 아니라, **그 개념을 행동에 어떻게 녹일 것인가?**
- 인플레를 이기는 투자 방식을 갖고 있는가?
- 복리의 마법을 이해하고 충분한 시간을 줄 준비가 되어 있는가?
- 금리와 이자율의 방향을 읽고 있는가?
- 채권을 자산으로 보는 눈이 있는가?
다음 편에서는 부자들이 자산을 어떻게 배분하는지, 금리와 시장의 상관관계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투자에 연결하는지를 더 깊이 다뤄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모든 투자의 책임은 자기 자신에게 있는 것을 명심하시고, 우리 함께 공부합시다.”